2월부터 본격적인 인턴 취준에 들어갔고, 현재는 토스 증권 FE 어시스턴트로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화면을 개발하고 있다. 아무래도 정규직이 아니고 계약직이다 보니 취준을 멈출 수가 없기에, 토스에 입사하기 전까지 이력서, 면접 등 취준 했던 과정에 대해 회고해보려 한다.
1️⃣ 이력서 준비
강사로 근무했을 때는 이력서 준비를 거의 안했다. 강사는 프리랜서라서 일반 회사에 지원하는 과정과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왠지는 모르겠는데 유독 IT 계열은 이력서 형식을 자유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 그리고 사람들이 디자인도 신경써서 이력서를 만든다고 느꼈다. 그러나 나는 디자인에 대한 감각이 전혀 없다 ... 0에 수렴하는 듯 ..
그래서 구글에 이력서 작성하는 법 등 서칭을 하였고, 생각보다 이력서를 넷상에 공개하신 분들이 많아서 많은 참고가 되었다. 또한 부스트캠프에서 진행했던 이력서 특강을 참고하였다. 그렇게 어찌저찌 나의 첫 이력서가 탄생했다.
첫 이력서는 1월 중순에 완성됐다. 그 당시 당근 알바팀에서 체험형 인턴을 모집하는 공고를 막바지에 보고 부랴부랴 급하게 만들었다. 결과는 당연히 서류 탈락이다 ㅎㅎ 당근 같은 유명 기업에 하루만에 만든 이력서가 합격할 리가 없지 !
탈락 이후 부스트캠프에서 진행 중이었던 리팩토링 과정을 1월까지만 하고, 2월부터 본격적인 취업 시장으로 뛰어들었다.
우선 당근 지원 때 작성했던 내 이력서를 자세히 분석했다. 매력적인 이력서는 고사하고, 음.. 나쁘지 않네 정도를 목표로 삼았다. 어차피 나는 실력이 좋은 편도 아니고 경험이 많지 않기에 남들보다 독보적이고 매력적인 이력서는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기존의 이력서를 다 갈아 엎기보다 문장 구조, 내용 등 일부분을 수정하였다.
아래는 수정 전 이력서의 일부분이다.

아래는 수정 후의 이력서 일부분이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같은 내용이지만 문장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바꾸고, 음영으로 강조 표시를 추가했다.
또한, 프론트엔드에서 중요한 최적화 했던 경험을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추가했다.

당근에 지원할 때는 부스트캠프의 리팩토링 과정을 진행 중이었지만 아직 최적화 작업이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서 그때는 적지 못하였던 최적화 관련 경험을 이번에 추가했다. 부스트캠프 리팩토링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아마 못 적었을 거다 ㅠㅠ 비록 중간에 그만두었지만 조금이라도 하기를 잘했다 !
어느 정도의 개선은 있었지만, 내가 보기에는 초라한 이력서였다. 더군데나 나는 비전공자고 프론트 공부는 이제 1년 조금 넘었기에, 다른 사람들보다 작성할 것이 많지 않았다. 수상내역, 자격증은 당연히 없고 어학 성적 마저 유효기간이 지나 적을 수 없었다.
이런 초라한 스펙에 그나마 다행인 점은, 내가 고민하고 해결했던 문제 상황들을 항상 기록하고 정리해두었기에 링크를 첨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래는 위의 SSE 최적화 관련 내용에 걸어둔 링크이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렌더링 최적화 | Notion
🛠 문제 분석
junhyi.notion.site
2️⃣ 회사 지원과 면접
이력서 개선 작업을 마치고, 여러 채용 플랫폼 사이트를 통해 인턴 공고를 살펴보았다.
나는 정규직 신입보다 인턴이 하고 싶었다.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였기에 인턴 경험을 통해 실무적 역량을 기르고 싶었다. 또한 내가 원하는 회사들의 신입 채용 공고가 아직 열리지 않아 계약직인 인턴을 준비하게 되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인턴을 모집하는 회사가 별로 없었다 ㅠㅠ 그래도 다행히 몇몇 회사에 지원하게 되었고 서류 합격도 하게 되었다 !!! 이력서 개선한 효과인가..? 😊
이 당시 서류 합격 후 면접을 본 회사는 넥스트그라운드, 팀스파르타 총 두 곳이다. 둘다 스타트업이다. 아마 개발자를 준비 중이라면 팀스파르타는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스파르타코딩클럽 운영하는 그 회사 맞다 ! 넥스트그라운드는 집품이라는 부동산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이다. 친형이 집품을 이용해 본 적이 있다고 해서 신기했다.
서류 합격 후 면접 안내를 받고 나서 미친 듯이 면접 준비를 하였다. 애초에 말을 잘하는 거와 별개로 기술 질문은 모르면 대답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내 이력서를 수십 번 살펴보며 질문할 만한 내용들을 꼼꼼히 체크했다. 또한 인터넷에 프론트엔드 면접 질문에 대해 검색하고 아는 것도 전문적으로 대답할 수 있도록 계속 반복하여 머리에 집어넣었다. 추가적으로 프론트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운영체제 등 CS에 대한 질문까지 준비하였다. 왜냐면 나는 CS를 중점적으로 학습하는 크래프톤 정글을 수료했기에 모르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어느 정도까지 준비했냐면, 누가 자다가 깨워서 질문해도 주절주절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했다. 지피티가 되자는 마인드였다 ㅎㅎ
그러나 결과적으로 두 곳 다 1차 면접에서 탈락했다 ! 🤣
나는 대학 때 학생회장도 2년이나 했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말을 잘한다는 얘기를 종종 들어왔다. 또한 기술적인 질문에 많은 대비를 했다고 생각하여 큰 걱정을 안 했는데 역시 세상은 내 뜻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ㅎㅎ
3️⃣ 왜 탈락했을까 ?
✅ 넥스트그라운드
넥스트그라운드 면접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정말 많은 기술 질문을 받았다. 운이 좋게도 내가 준비한 것들에서 거의 다 나왔으며 딱 한 개 빼고 완벽히 대답하였다. 그래서 나는 그 당시에 당연히 합격할 줄 알았다. 비전공자임에도 내부 원리를 잘 알고 있다고 칭찬까지 들었는데 ... 흑 ㅠ
넥스트그라운드에 탈락한 이유를 곱씹어 보면 다음과 같지 않을까 싶다.
- 회사는 Next.js를 사용하는데 나는 Next.js 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다. 매우 바쁘게 돌아가는 스타트업 특성상 Next를 익힐 때까지 시간이 필요한 나를 굳이 채용할 필요가 없다 😂
- 컬처핏에 대한 질문도 조금 있었는데 나의 성향이 회사의 인재상과 맞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대부분의 기술적인 질문에 답하였을지라도 결국 한 개는 대답 못했다. 이건 내 실력 부족이다. 빌드 관련한 질문이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무지했다. 덕분에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 팀스파르타
팀스파르타 면접은 약 30분 동안 진행되었고 대부분 컬처핏과 추상적인 질문이었다. 전형에도 명시되어 있었지만 팀스파르타는 2차 면접이 기술 면접이다. 회사 홈페이지를 살펴보며 회사가 추구하는 인재상 등 여러 컬쳐핏 질문에 대비하였다.
팀스파르타에 탈락한 이유는 다음과 같지 않을까 싶다.
- 면접에서 학생회장 했던 것을 여러 번 강조했다. 근데 어차피 나는 회사 들어가면 리더가 아닌데... 심지어 인턴으로 들어가는데 .. 뭔가 나 학교에서 능력 있었고 리더였다 ~ 이렇게 자랑하는 것처럼 들렸을 거 같다 ..
- 개발 관련한 나의 확고한 철학이 없다. 개발 관련된 책 좀 읽어야겠다 ..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걸 보여준 것 같다. 부스트캠프 할 때 구매한 개발자원칙 정독만 했어도 대답 잘했지 않았을까 싶다 !
아무튼 두 회사 모두 1차 면접에서 광탈했고 내 자존감은 조금 내려갔다 ㅠㅠ 인턴 공고도 너무 없어서 걱정이 나날이 커져갔다.
4️⃣ 포트폴리오
토스 어시스턴트를 지원하기 전까지는 포트폴리오가 없었다. 토스 역시 포트폴리오 제출이 필수가 아니었지만, 포트폴리오 제출 칸이 있었고 서류에 합격하기 위해 무조건 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선택으로 되어 있음에도 내 눈에는 필수로 보였다 😂
준비하면서 프론트 직무는 본인의 역량과 커리어를 보여주는 화려한 웹사이트를 개발하여, 포트폴리오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나에게 시간은 많지 않았기에 노션으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했다. 포트폴리오에는 이력서보다 시각적인 요소들을 많이 담아냈다.

또한 부스트캠프에서 팀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작성했던 프론트 개발일지를 첨부했다. 틈틈히 기록해두길 잘했다고 생각 들었다. 부스트캠프에서 기록과 정리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는데,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며 그 이유를 절실히 느꼈다.

이렇게 포트폴리오가 완성되고, 토스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를 지원할 때도 포트폴리오를 항상 첨부했다.
이력서와 함께 포트폴리오를 제출한 회사는 토스 포함하여 총 4곳이고, 무려 3곳이나 서류 합격을 하게 되었다.
당근도 개선된 이력서 + 포트폴리오를 제출했다면 서류 합격하지 않았을까 ....? ㅎㅎ
아래는 이번에 인턴 준비를 하며 지원했던 이력이다. 총 11 곳의 회사에 지원하였고, 애초에 인턴을 모집하는 회사가 많지 않아 여기저기 이력서 난사는 할 수 없었다.

5️⃣ 앞으로 어떻게 ?
아직 나는 취준이 끝나지 않았다. 토스는 계약직이므로 결국 계약이 만료되면 나가야 한다. 솔직히 토스의 업무 문화와 복지 등 너무 마음에 들어서 있을 수만 있다면 계속 있고 싶다. 벌써부터 너무 좋은 기업 문화에 맛 들려서 큰 일 난 거 같다...
또한 사내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며 개발 중인데 정말 신세계다 ! 하루하루 많은 것을 배워가고 있다. 백엔드뿐만 아니라 PM, 디자이너, 시스템 관리자 등 다양한 직군의 분들과 소통하며 협업하는 것도,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값진 경험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곳에 계속 있을 수 없기에, 꾸준히 코딩테스트 공부를 하며 원하는 회사 공고가 올라오면 틈틈히 지원할 예정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회사 지원하고 코테에 붙은 적이 없다 .. 애초에 알고리즘 공부를 많이 안 하기도 하였다 ㅠㅠ 당연히 미리미리 안 한 내 잘못이다 !
회사를 다니니 시간적 여유가 많지는 않지만 틈틈히 하면 알고리즘 실력도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뭐든 안 하는 것보단 하는 게 낫다.
결론은 운이 좋아서 초기 목표였던 인턴 경험은 이루었다 ! 이제 목표는 회사에서는 실무적인 역량을 쌓고, 스스로의 공부도 놓지 말고 꾸준히 성장하여 원하는 회사에 신입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면 어떻게든 되겠지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기] 2025 카카오페이 채용연계형 개발자 인턴십 코딩 테스트 후기 (3) | 2025.03.02 |
---|---|
[후기] 넛지헬스케어 코딩 테스트 후기 (21) | 2025.02.11 |
[네이버 부스트캠프] 9기 웹·모바일 비전공자 멤버십 합격 후기 (Feat. 3차 테스트) (0) | 2024.08.19 |
[네이버 부스트캠프] 9기 웹·모바일 비전공자 챌린지 합격 후기 (Feat. 1,2차 테스트) (4) | 2024.07.12 |
2월부터 본격적인 인턴 취준에 들어갔고, 현재는 토스 증권 FE 어시스턴트로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화면을 개발하고 있다. 아무래도 정규직이 아니고 계약직이다 보니 취준을 멈출 수가 없기에, 토스에 입사하기 전까지 이력서, 면접 등 취준 했던 과정에 대해 회고해보려 한다.
1️⃣ 이력서 준비
강사로 근무했을 때는 이력서 준비를 거의 안했다. 강사는 프리랜서라서 일반 회사에 지원하는 과정과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왠지는 모르겠는데 유독 IT 계열은 이력서 형식을 자유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 그리고 사람들이 디자인도 신경써서 이력서를 만든다고 느꼈다. 그러나 나는 디자인에 대한 감각이 전혀 없다 ... 0에 수렴하는 듯 ..
그래서 구글에 이력서 작성하는 법 등 서칭을 하였고, 생각보다 이력서를 넷상에 공개하신 분들이 많아서 많은 참고가 되었다. 또한 부스트캠프에서 진행했던 이력서 특강을 참고하였다. 그렇게 어찌저찌 나의 첫 이력서가 탄생했다.
첫 이력서는 1월 중순에 완성됐다. 그 당시 당근 알바팀에서 체험형 인턴을 모집하는 공고를 막바지에 보고 부랴부랴 급하게 만들었다. 결과는 당연히 서류 탈락이다 ㅎㅎ 당근 같은 유명 기업에 하루만에 만든 이력서가 합격할 리가 없지 !
탈락 이후 부스트캠프에서 진행 중이었던 리팩토링 과정을 1월까지만 하고, 2월부터 본격적인 취업 시장으로 뛰어들었다.
우선 당근 지원 때 작성했던 내 이력서를 자세히 분석했다. 매력적인 이력서는 고사하고, 음.. 나쁘지 않네 정도를 목표로 삼았다. 어차피 나는 실력이 좋은 편도 아니고 경험이 많지 않기에 남들보다 독보적이고 매력적인 이력서는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기존의 이력서를 다 갈아 엎기보다 문장 구조, 내용 등 일부분을 수정하였다.
아래는 수정 전 이력서의 일부분이다.

아래는 수정 후의 이력서 일부분이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같은 내용이지만 문장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바꾸고, 음영으로 강조 표시를 추가했다.
또한, 프론트엔드에서 중요한 최적화 했던 경험을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추가했다.

당근에 지원할 때는 부스트캠프의 리팩토링 과정을 진행 중이었지만 아직 최적화 작업이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서 그때는 적지 못하였던 최적화 관련 경험을 이번에 추가했다. 부스트캠프 리팩토링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아마 못 적었을 거다 ㅠㅠ 비록 중간에 그만두었지만 조금이라도 하기를 잘했다 !
어느 정도의 개선은 있었지만, 내가 보기에는 초라한 이력서였다. 더군데나 나는 비전공자고 프론트 공부는 이제 1년 조금 넘었기에, 다른 사람들보다 작성할 것이 많지 않았다. 수상내역, 자격증은 당연히 없고 어학 성적 마저 유효기간이 지나 적을 수 없었다.
이런 초라한 스펙에 그나마 다행인 점은, 내가 고민하고 해결했던 문제 상황들을 항상 기록하고 정리해두었기에 링크를 첨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래는 위의 SSE 최적화 관련 내용에 걸어둔 링크이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렌더링 최적화 | Notion
🛠 문제 분석
junhyi.notion.site
2️⃣ 회사 지원과 면접
이력서 개선 작업을 마치고, 여러 채용 플랫폼 사이트를 통해 인턴 공고를 살펴보았다.
나는 정규직 신입보다 인턴이 하고 싶었다.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였기에 인턴 경험을 통해 실무적 역량을 기르고 싶었다. 또한 내가 원하는 회사들의 신입 채용 공고가 아직 열리지 않아 계약직인 인턴을 준비하게 되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인턴을 모집하는 회사가 별로 없었다 ㅠㅠ 그래도 다행히 몇몇 회사에 지원하게 되었고 서류 합격도 하게 되었다 !!! 이력서 개선한 효과인가..? 😊
이 당시 서류 합격 후 면접을 본 회사는 넥스트그라운드, 팀스파르타 총 두 곳이다. 둘다 스타트업이다. 아마 개발자를 준비 중이라면 팀스파르타는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스파르타코딩클럽 운영하는 그 회사 맞다 ! 넥스트그라운드는 집품이라는 부동산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이다. 친형이 집품을 이용해 본 적이 있다고 해서 신기했다.
서류 합격 후 면접 안내를 받고 나서 미친 듯이 면접 준비를 하였다. 애초에 말을 잘하는 거와 별개로 기술 질문은 모르면 대답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내 이력서를 수십 번 살펴보며 질문할 만한 내용들을 꼼꼼히 체크했다. 또한 인터넷에 프론트엔드 면접 질문에 대해 검색하고 아는 것도 전문적으로 대답할 수 있도록 계속 반복하여 머리에 집어넣었다. 추가적으로 프론트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운영체제 등 CS에 대한 질문까지 준비하였다. 왜냐면 나는 CS를 중점적으로 학습하는 크래프톤 정글을 수료했기에 모르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어느 정도까지 준비했냐면, 누가 자다가 깨워서 질문해도 주절주절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했다. 지피티가 되자는 마인드였다 ㅎㅎ
그러나 결과적으로 두 곳 다 1차 면접에서 탈락했다 ! 🤣
나는 대학 때 학생회장도 2년이나 했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말을 잘한다는 얘기를 종종 들어왔다. 또한 기술적인 질문에 많은 대비를 했다고 생각하여 큰 걱정을 안 했는데 역시 세상은 내 뜻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ㅎㅎ
3️⃣ 왜 탈락했을까 ?
✅ 넥스트그라운드
넥스트그라운드 면접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정말 많은 기술 질문을 받았다. 운이 좋게도 내가 준비한 것들에서 거의 다 나왔으며 딱 한 개 빼고 완벽히 대답하였다. 그래서 나는 그 당시에 당연히 합격할 줄 알았다. 비전공자임에도 내부 원리를 잘 알고 있다고 칭찬까지 들었는데 ... 흑 ㅠ
넥스트그라운드에 탈락한 이유를 곱씹어 보면 다음과 같지 않을까 싶다.
- 회사는 Next.js를 사용하는데 나는 Next.js 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다. 매우 바쁘게 돌아가는 스타트업 특성상 Next를 익힐 때까지 시간이 필요한 나를 굳이 채용할 필요가 없다 😂
- 컬처핏에 대한 질문도 조금 있었는데 나의 성향이 회사의 인재상과 맞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대부분의 기술적인 질문에 답하였을지라도 결국 한 개는 대답 못했다. 이건 내 실력 부족이다. 빌드 관련한 질문이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무지했다. 덕분에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 팀스파르타
팀스파르타 면접은 약 30분 동안 진행되었고 대부분 컬처핏과 추상적인 질문이었다. 전형에도 명시되어 있었지만 팀스파르타는 2차 면접이 기술 면접이다. 회사 홈페이지를 살펴보며 회사가 추구하는 인재상 등 여러 컬쳐핏 질문에 대비하였다.
팀스파르타에 탈락한 이유는 다음과 같지 않을까 싶다.
- 면접에서 학생회장 했던 것을 여러 번 강조했다. 근데 어차피 나는 회사 들어가면 리더가 아닌데... 심지어 인턴으로 들어가는데 .. 뭔가 나 학교에서 능력 있었고 리더였다 ~ 이렇게 자랑하는 것처럼 들렸을 거 같다 ..
- 개발 관련한 나의 확고한 철학이 없다. 개발 관련된 책 좀 읽어야겠다 ..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걸 보여준 것 같다. 부스트캠프 할 때 구매한 개발자원칙 정독만 했어도 대답 잘했지 않았을까 싶다 !
아무튼 두 회사 모두 1차 면접에서 광탈했고 내 자존감은 조금 내려갔다 ㅠㅠ 인턴 공고도 너무 없어서 걱정이 나날이 커져갔다.
4️⃣ 포트폴리오
토스 어시스턴트를 지원하기 전까지는 포트폴리오가 없었다. 토스 역시 포트폴리오 제출이 필수가 아니었지만, 포트폴리오 제출 칸이 있었고 서류에 합격하기 위해 무조건 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선택으로 되어 있음에도 내 눈에는 필수로 보였다 😂
준비하면서 프론트 직무는 본인의 역량과 커리어를 보여주는 화려한 웹사이트를 개발하여, 포트폴리오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나에게 시간은 많지 않았기에 노션으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했다. 포트폴리오에는 이력서보다 시각적인 요소들을 많이 담아냈다.

또한 부스트캠프에서 팀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작성했던 프론트 개발일지를 첨부했다. 틈틈히 기록해두길 잘했다고 생각 들었다. 부스트캠프에서 기록과 정리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는데,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며 그 이유를 절실히 느꼈다.

이렇게 포트폴리오가 완성되고, 토스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를 지원할 때도 포트폴리오를 항상 첨부했다.
이력서와 함께 포트폴리오를 제출한 회사는 토스 포함하여 총 4곳이고, 무려 3곳이나 서류 합격을 하게 되었다.
당근도 개선된 이력서 + 포트폴리오를 제출했다면 서류 합격하지 않았을까 ....? ㅎㅎ
아래는 이번에 인턴 준비를 하며 지원했던 이력이다. 총 11 곳의 회사에 지원하였고, 애초에 인턴을 모집하는 회사가 많지 않아 여기저기 이력서 난사는 할 수 없었다.

5️⃣ 앞으로 어떻게 ?
아직 나는 취준이 끝나지 않았다. 토스는 계약직이므로 결국 계약이 만료되면 나가야 한다. 솔직히 토스의 업무 문화와 복지 등 너무 마음에 들어서 있을 수만 있다면 계속 있고 싶다. 벌써부터 너무 좋은 기업 문화에 맛 들려서 큰 일 난 거 같다...
또한 사내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며 개발 중인데 정말 신세계다 ! 하루하루 많은 것을 배워가고 있다. 백엔드뿐만 아니라 PM, 디자이너, 시스템 관리자 등 다양한 직군의 분들과 소통하며 협업하는 것도,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값진 경험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곳에 계속 있을 수 없기에, 꾸준히 코딩테스트 공부를 하며 원하는 회사 공고가 올라오면 틈틈히 지원할 예정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회사 지원하고 코테에 붙은 적이 없다 .. 애초에 알고리즘 공부를 많이 안 하기도 하였다 ㅠㅠ 당연히 미리미리 안 한 내 잘못이다 !
회사를 다니니 시간적 여유가 많지는 않지만 틈틈히 하면 알고리즘 실력도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뭐든 안 하는 것보단 하는 게 낫다.
결론은 운이 좋아서 초기 목표였던 인턴 경험은 이루었다 ! 이제 목표는 회사에서는 실무적인 역량을 쌓고, 스스로의 공부도 놓지 말고 꾸준히 성장하여 원하는 회사에 신입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면 어떻게든 되겠지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기] 2025 카카오페이 채용연계형 개발자 인턴십 코딩 테스트 후기 (3) | 2025.03.02 |
---|---|
[후기] 넛지헬스케어 코딩 테스트 후기 (21) | 2025.02.11 |
[네이버 부스트캠프] 9기 웹·모바일 비전공자 멤버십 합격 후기 (Feat. 3차 테스트) (0) | 2024.08.19 |
[네이버 부스트캠프] 9기 웹·모바일 비전공자 챌린지 합격 후기 (Feat. 1,2차 테스트) (4) | 2024.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