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네이버 부스트캠프 9기 웹·모바일 전형에 지원하여 챌린지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
훗날, 부스트캠프에 지원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또한, 저의 기록을 남기고자 지원 배경부터 챌린지 합격까지 그 과정을 상세히 서술하겠습니다.
1. 지원 배경
우선, 저는 비전공자이며 수학을 전공하였습니다. 개발자가 적성에 맞다고 판단하여, 기존에 하던 수학 강사를 그만두고 크래프톤 정글 3기의 합격을 기점으로 개발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크래프톤 정글 수료 후,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나름 평판이 좋고 유명한 부트캠프를 알아보았고, 다음과 같이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부트캠프 세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1. 우아한테크코스 (우아한형제들)
2. SSAFY (삼성)
3. 네이버 부스트캠프 (네이버)
위 세 곳은 일반 부트캠프와 다르게 경쟁률도 높고, 선별 과정도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과거만큼은 아니지만, 수료생의 취업률 또한 높은 편이고 특히 국내 유명한 IT 대기업으로 많은
수료생을 배출했습니다.
저는 크래프톤 정글을 올해 2월에 수료했습니다. 많은 공백기를 두고 싶지 않았기에 매년 5월, 10월 두 차례 모집하는 SSAFY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실제로 5월에 SSAFY를 지원하였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부스트캠프에 지원할 마음은 전혀 없었습니다. 심지어, 부스트캠프의 존재만 알았을 뿐 언제 모집 하는지 등 아예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로지 월 100만원씩 주는 SSAFY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SSAFY 1차에 합격을 하고 면접 준비를 하던 중, 우연히 부스트캠프 모집 소식을 알게되었고 혹여나 SSAFY 탈락에 대비하여 지원을 하였습니다. 허나 부스트캠프는 SSAFY와 달리, 비전공자 전형이 따로 없고 오로지 코딩 실력으로 선별하는지라 자신이 없었습니다. 대부분 부스트캠프 합격생이 전공자라는 것을 알고, 더욱더 SSAFY 합격에 매진했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은 SSAFY에 관한 글이 아니므로 바로 결론을 말하자면, SSAFY는 면접에서 최종 탈락했습니다.
운이 없게도, 이상한 면접관을 만나 인격적으로 모욕받는 면접을 겪었습니다. SSAFY는 면접관이 너무 많아서 어떤 면접관이 걸리냐에 따라 운도 작용한다고 하던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추가합격 전화가 왔지만, 1지망 지역이 아니었기도 하고 많은 고민 끝에 입과를 포기하였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부스트캠프 뿐이었지만 코딩 테스트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특히나, 전공자들도 선발과정에서 많이 탈락하는 프로그램임을 알기에 마음을 비우고 테스트에 임했습니다.
2. 지원서 작성
1문항만 있는 SSAFY 지원서와 달리 총 4문항이나 있었습니다. 문항의 질문은 각각 아래와 같습니다. 이후 기수에서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1. 왜 개발자가 되고 싶나요? 그 이유와 부스트캠프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서술해 주세요. (공백 포함 400자 내외)
2. 소프트웨어 개발을 더 잘하고 싶어서 시도했던 경험을 적어주세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사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적어주세요. (공백 포함 400자 내외)
3. 부스트캠프 웹・모바일은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해야 하는데”에서 끝나지 않고 실천했거나, 적당히/그러려니 하기 보다 더 나은 방법을 떠올렸다거나 혹은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정도로 무엇인가에 몰입하는 등 자기주도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 경험이 있나요?구체적인 과정과 그 경험이 현재 나에게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서술해 주세요. (공백 포함 400자 내외)
4. 부스트캠프 웹・모바일은 커뮤니티 학습이 중요합니다. 나와 다른 의견이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나만의 노하우, 방법, 생각을 기록하고 공유하기를 즐기는 등 열린 사고로 동료와 협력한 경험이 있나요? 구체적인 과정과 그 경험이 현재 나에게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서술해 주세요. (공백 포함 400자 내외)
지원서를 작성하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저는 어학 성적, 개발 블로그, 개발한 사이트를 지원서에 첨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크래프톤 정글에서 한 프로젝트의 Github 링크만 제출하였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어학 성적과 개발 블로그가 합격에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하실 거 같은데, 제가 합격한 것으로 봐서는 반드시 필수 사항은 아닌 것 같습니다.
또한, 모든 질문을 개발과 연관지어 답하지 않았습니다. 2번 같이 개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있는 질문이 아니고서야 모든 질문을 개발로 연관 지어 답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개발과 관련이 없더라도 질문과 맞는 경험이라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3. 1차 테스트
- 응시 언어: JS
- 문제 수: 10문제 (CS 6문제 + 구현 3문제 + 서술형 1문제)
- 시간: 2시간 (14:00 ~ 16:00)
- 생성형 AI 사용 금지(GPT 등)
- 검색 허용
1차 테스트는 언어 제한이 없고, 구름에서 진행합니다.
개인적으로 시험을 보기 며칠 전부터 구름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구름도 프로그래머스처럼 다양한 문제를 제공하니 여러 문제를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 특히나 입력이 까다로운 JS는 필히 구름 환경에 익숙해지셔야 됩니다. 프로그래머스랑 다릅니다.
✅ 난이도
비록 자신은 없었지만, 사실 저는 꾸준히 프로그래머스에서 JS로 코테 연습을 하였습니다.
인생에서 첫 번째 코테였음에도 저한테는 매우 쉽게 느껴졌습니다.
CS 문제는 자료구조, 운영체제, 네트워크 같은 전공 지식이 전혀 필요 없었습니다.
논리적인 사고와 코딩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풀 수 있습니다.
구현 문제 또한 대단한 알고리즘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DFS, BFS, DP 등 특정 알고리즘을 알아야 푸는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프로그래머스 level 0 ~ 1 정도 단순 구현 문제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상했지만 2차 문제 해결력 테스트 대상자로 선정되며 1차 테스트에 합격했습니다.
1차 테스트는 결과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요약하자면
1차 테스트 성적 기준치 미달 -> 불합격
1차 테스트 성적 기준치 달성 -> 베이직 입과자 (베이직 과정 반드시 수료해야 2차 테스트 자격 부여)
1차 테스트 성적 우수자 -> 2차 문제 해결력 테스트 대상자
2차 대상자는 베이직 입과를 반드시 할 필요가 없고, 본인의 선택입니다.
저는 SSAFY에 탈락도 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어 베이직 과정에 입과를 하였고 수료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베이직 과정에 대한 글도 적어보겠습니다.
4. 2차 테스트
- 응시 언어: JS
- 문제 수: 13문제 (CS 8문제 + 구현 3문제 + 서술형 2문제)
- 시간: 2시간 30분 (14:00 ~ 16:30)
- 생성형 AI 사용 금지 (GPT 등)
- 검색 허용
2주간 베이직 과정을 마치고 2차 테스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특이점은 응시 언어가 제한됩니다.
Web, And, IOS 순서로 반드시 JS, Kotlin, Swift 로 응시해야 됩니다. 따라서, 1차 때 Python, Java 등으로 응시하신 분들은 본인이 선택한 분야에 맞는 언어를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저는 다행히 원래부터 JS 유저여서 신경쓰일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 난이도
CS는 1차와 다르게 까다로워지며 조금은 전공스러운 지식까지 출제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렵지 않다고 느껴졌습니다.
다행히, 저는 비전공자임에도 크래프톤 정글에서 자료구조, 운영체제, 네트워크 등 여러 CS 지식을 학습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와 크게 상관없이 운영체제 및 네트워크를 깊이 모르는 비전공자분들도 충분히 풀 수 있었습니다.
애초에 검색이 가능한 시험입니다. 전공자분들에게는 매우 무난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구현은 1차 때보다 어려워졌습니다.
총 3문제 중 1번 문제는 매우 쉬웠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푸는데 10분도 안 걸렸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두 문제는 쉽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특히, 2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복잡한 데이터를 자료구조를 이용하여 적절하게 구성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또한, 역시나 특정 알고리즘을 묻는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놀랍게도, 모든 문제를 다 풀고 제출했습니다. 구현 문제는 1 -> 3 -> 2 문제 순으로 해결했습니다.
처음에 1번을 해결하고 2번을 풀다가 진행이 막혀 3번 문제를 풀고 다시 2번으로 돌아왔습니다.
여러분들도 순서대로 해결하지 마시고 막히면 일단 다음 문제로 넘어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시험이 끝나고 오픈 톡방을 보니 저처럼 다 풀으신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 못 푸신 분들이 훨씬 많았기에
구현 문제 중 2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면 합격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2차 테스트도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하였기에 예상대로 합격했습니다.
5. 인생사 새옹지마
부스트캠프는 정말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제가 챌린지까지 무난하게 합격할 줄은 전혀 예상 못했습니다.
개발 공부를 작년 10월부터 시작하면서 저의 성장에 대해 여러 차례 의구심이 드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이번 챌린지 합격을 통해 저의 성장을 느낄 수 있어 뿌듯합니다.
사실, 약 한 달 간의 챌린지 과정이 매우 걱정이 되긴 합니다. 실력 있는 전공자분들 사이에서 제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그럼에도 저에게 주어진 과정을 묵묵히 몰입하여 수행하려 합니다.
챌리지 과정 이후 3차 테스트가 남아 있어, 아직 부스트캠프에 최종 합격을 한 상태는 아닙니다.
챌린지에서 놀라운 성장을 통해 3차 테스트 역시 무난하게 합격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6. 코딩 테스트 Tip
어느 정도 검색을 하면 아시겠지만, 부스트캠프는 특정 알고리즘을 알아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하지 않습니다.
문제를 경험하신 분들은 100% 공감하시겠지만 오로지 구현에만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백준에서 여러 알고리즘 문제를 푸시는 것보다는, 프로그래머스에서 단순 구현 문제를 푸시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프로그래머스 level1, level2 에 있는 카카오 기출 문제를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긴 지문을 읽고 요구사항을 이해하며 설계하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끝으로,
훗날 부스트캠프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합격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 멤버십도 합격하여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
[네이버 부스트캠프] 9기 웹·모바일 비전공자 멤버십 합격 후기 (Feat. 3차 테스트)
불과 약 한 달 전, 챌린지 합격 후기를 쓴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무섭도록 빠르게 지나갑니다. 챌린지 과정에 대한 내용보다는 간략한 챌린지 후기와,3차테스트 & 멤버십 합격 후기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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